2024년 3월 14일
제주 올레 18코스, 19코스
제주 원도심 ~ 함덕
제주 원도심에서 다시 출발합니다.
옛 제주성 안쪽의 유적지를 둘러보며 걷는 길.
관덕정과 향현사.
사라진 마을.
곤을동 4.3유적지 비석 뒤로 집터만 남은 공간이 쓸쓸합니다.
어딜 가나 따라다니는 제주의 상처.
바다를좋아하던이야
바다를밤낮없이
새색시처럼껴안고살던이야
바다를꽃밭처럼거닐더니
바다를그림처럼아끼더니
이제바다를실컷말할수있게되었구나
물속을맘껏노래할수있게되었구나
...
그바다들과그물결들과이세상끝까지
고운춤을추며가시렴
시비코지.
돌담.
자촬.
이어서 돌담.
십 년 전인가 마음속에 들어온.
돌담 아래 피어난 꽃꽃 꽃.
십 년 만에 다시 와 본.
아직은 피어나기 전.
삼양동 가는 길.
저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원당봉.
고즈넉한 마을 신촌리.
끝물을 아쉬워하는 억새.
깊어가는 오후의 조천읍 신흥리.
함덕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