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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小少無心 제주 10

2024년 3월 16일
제주 올레 21코스

세화 ~ 종달리

 

 

 

제주 동쪽에 시흥리와 종달리가 있습니다.
두 마을은 서로 딱 붙어 있는데요,
시흥리 하면 뭔가 새로 시작되는 느낌이고 종달리 하면 일을 마무리하는 느낌이 언뜻 듭니다.

실제 제주 올레를 만들 때에도 그 느낌을 살려
시흥 초등학교를 1코스 시작점으로 정했다고 하네요.
같은 의미로 마지막 코스인 21코스의 종점은 종달리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발길을 끊었다가 시흥 초등학교부터 조금씩 다시 걷기 시작했고
종달리에서 간세 한 번 쓰다듬고 돌아왔네요.

 

...

 

 

...

 

이번 올레 환주는 유튜브 보면서 걷는다고 온전히 길에 집중하지 못한 게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여행의 기억은 오래도록 남지만, 영상의 기억은 쉽게 휘발되어버리네요.
그래서 다음 여행은 폰과 조금 거리를 두고 걸어볼까 합니다.

환주를 새로 시작할 때면 항상 올레 안내소에 먼저 들러 새로운 간세 인형을 고르곤 하는데
이번엔 어떤 간세와 만나게 될까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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