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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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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스케치 2 2024년 4월 1일 ~ 4월 6일 해파랑길 1~3코스 광안리 ~ 기장체육관 해파랑길이 궁금해서 잠깐 걸어보았습니다. 부산 오륙도에서 기장군까지 대략 2~3개 코스를 걸어봤는데요, 바다를 벗 삼아 걸어서 그런지 제주 올레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더군요. 개인적인 느낌은 제주 올레가 더 좋았습니다. 산티아고나 시코쿠 순례길처럼 역사적인 느낌이 켜켜이 쌓이진 않았으나 길이 간직하고 있는 스토리가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제주 올레를 만드신 서명숙 이사장님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도는 중에 우연히 만난 순례자에게 부러움과 불만을 토로했다고 하죠. 여기는 이런 멋진 순례길이 있어 너무 부럽다. 우리는 왜 이런 길이 없을까... 그러자 그 순례자가 말하길, 우리는 이곳에서 참 행복했고 많은 것을 얻었어. 그러니 그..
해파랑길 스케치 1 2024년 3월 21일 해파랑길 1코스 부산 오륙도 ~ 광안리 새로운 트레일을 시작하기 전, 어떤 느낌인지 잠깐 걸어보았다. 오륙도 오랜만.
자전거 하루 여행, 부산 수정동 망양로 친구 육교. 한때 유명세를 치렀지만, 지금은 그저 평범한 동네 육교일 뿐입니다. 봄볕 따뜻했던 어느 평범한 날의 범일동. 2본 동시 상영관이었던 보림극장 자리. 손으로 그린 커다란 극장 간판이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이제는 온데간데없습니다. 망양로 초입과 누나의 길. 7~80년대 이곳에는 그렇게나 공장이 많았다고... 당시 그 여공 누나들의 구두 소리가 가득했던 좁은 골목길입니다. 제주 서귀포에서 만났던 화가 이중섭을 이곳 범일동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이중섭 화백은 한국전쟁 때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네요. 사람은 떠났지만,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중섭 화백의 물고기와 동자. 웹툰이바구길. 이바구는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웹툰으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장과 웹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