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전거 하루 여행, 삼천포 가는 길 오래전 가끔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남해에서 삼천포까지 라이딩하곤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본 지 한 십 년은 넘은 것 같은데, 오랜만에 바람도 쐴 겸 흰둥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 이른 아침. 이미 여름으로 접어들었지만, 전날 내린 비 때문인지 약간의 쌀쌀함이 남아있는 역사. 구름 사이로 잠깐씩 햇살이 비칩니다. 진주역 도착. 역사가 이렇게 멋스럽다니... 한 달 전의 경주 여행이 계속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진주역을 벗어나자마자 바뀌는 주변 분위기. 시골길의 기차 건널목이 풍경에 운치를 더합니다. 여전히 흐린 하늘. 회색빛 하늘의 질감 아래 유유히 익어가는, 산들바람에 조금씩 흔들리는 보리. 진주와 사천의 경계, 어느 작은 마을에 피어난 송엽국과 해바라기. 그리고 여름 초입에 만개한 벚꽃. 시작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