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2) 썸네일형 리스트형 티티카카로 꾸며보는 유사 브롬핑 이야기 제가 브롬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떤 사진 한 장을 통해서였습니다. 대중교통에서 방금 내린 듯한, 젊은 외국 여성분이 배낭을 메고 서 있는 사진이었죠. 옆에는 작게 접힌 브롬톤이 함께 놓여 있었고요. 지금은 도저히 그 사진을 찾을 수 없어서 비슷하게 한번 연출해봤습니다. 비록 브롬톤은 아니지만ㅋㅋㅋ 브롬핑을 알기 전에는 자전거에 트레일러 달고 여행을 다녔죠. 당시에는 트레일러가 자전거 캠핑에 최고인 줄 알았는데요, 지금 생각하니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무겁습니다. 기본 짐 무게에 트레일러 자체 무게까지 더해지니 무거울 수밖에 없죠. 경사가 좀 되면 업힐은 거의 포기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소심한 성격에서 오는 약간의 불안함. 여행 도중에, 특히 인적 드문 곳을 지날 때 갑자기.. 자전거 기차 여행, 강원도 주문진 향호리 캠핑 그동안 주야장천 제주도만 왔다 갔다 하다가 불현듯 강원도에 가고 싶어 잠깐 다녀왔습니다. 십년 전에 엠티비 타고 다녀온 이후로 두 번째 강원도 자전거 여행입니다. 그때와 비교해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해파랑길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돌길, 계단 등 일부 매끄럽지 못한 구간도 있었지만, 비교적 라이딩할 만 하더군요. 무엇보다도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로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은 교통편입니다. 짐이 간단하면 시외버스로 다녀올 수 있겠으나, 자전거와 80리터급 배낭을 함께 실어야 하므로 버스는 좀 힘들 것 같더군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기차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부전에서 출발하는 강릉행 무궁화호의 시간대가 맞아 그걸로 선택하고 표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