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배 타고 떠나는 제주 환상 자전거 캠핑 제주 환상 자전거길에서 며칠 자전거 타다 왔습니다. 환상 자전거길이라길래 그냥 환상적으로 예쁜 길이라는 의미인 줄 알았는데 숨겨진 뜻이 있더군요. 環(고리 환), 狀(형상 상). 고리 모양의 길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제주의 느낌이 오롯이 녹아든 중의적인 표현입니다. 그렇습니다. 환상 자전거길은 해안 도로를 따라 조성된, 제주를 일주할 수 있는 자전거길입니다. ... 며칠 동안 자캠할 거 주섬주섬 챙긴 다음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역에 왔습니다. 목적지는 부산 연안여객터미널. 자전거 때문에 배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반갑다. 뉴스타호야. 네 덕분에 다시 제주도에서 자전거 탈 수 있게 되었구나. 고마워. 그렇게 처음 보는 덩치 큰 친구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원래는 블루스타호와 레드스타호가 번갈아 운항했었는데 너.. 여수 가는 길 티티카카로 꾸며보는 유사 브롬핑 이야기 제가 브롬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떤 사진 한 장을 통해서였습니다. 대중교통에서 방금 내린 듯한, 젊은 외국 여성분이 배낭을 메고 서 있는 사진이었죠. 옆에는 작게 접힌 브롬톤이 함께 놓여 있었고요. 지금은 도저히 그 사진을 찾을 수 없어서 비슷하게 한번 연출해봤습니다. 비록 브롬톤은 아니지만ㅋㅋㅋ 브롬핑을 알기 전에는 자전거에 트레일러 달고 여행을 다녔죠. 당시에는 트레일러가 자전거 캠핑에 최고인 줄 알았는데요, 지금 생각하니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무겁습니다. 기본 짐 무게에 트레일러 자체 무게까지 더해지니 무거울 수밖에 없죠. 경사가 좀 되면 업힐은 거의 포기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소심한 성격에서 오는 약간의 불안함. 여행 도중에, 특히 인적 드문 곳을 지날 때 갑자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