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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캠핑 정보

크리우스와 턴 로더랙, 소소한 개조...

며칠 전, 흰둥이 크리우스로 라이딩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버디와 노란 크리우스 타시는 커플 분들이 앞에서 천천히 가고 계시더군요.
저는 추월해서 계속 갈 길 가고 있었는데, 버디 타시는 분이 저를 따라잡으며 물어보시길...

"짐받이 예뻐 보이는데 어디 꺼에요?"
"턴에서 만든 로더랙입니다"
"호환이 되나요?"
"네 크리우스에 달 수 있긴 한데, 수평과 높이가 마음에 안 들어서 개조를 좀 했습니다"

라이딩 중이라 자세한 설명은 못 드리고 헤어졌는데,
정리도 할겸 소소하게 함 적어봅니다.

...

일단 크리우스와 턴 로더랙이 호환되긴 하는데, 막상 달아보면 이게 좀 안 이쁩니다.
로더랙이 406, 451 겸용이라 그런지 포지션이 좀 높고, 크리우스의 앞쪽 마운트 홀 위치가 높아 수평이 맞지 않죠.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저는 이렇게 되길 원했습니다.
짐받이가 수평이면서 최대한 낮은 포지션이었으면...
카고랙이라면 로더랙보다 세팅 포인트가 많아서 쉽게 세팅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심플하고 가벼운 로더랙이 좋네요.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토픽 마운팅 브라켓 암을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길이가 길지 않아도 되므로 뒷부분은 잘라냅니다.

 





로더랙입니다.
필요 없는 부분은 다 잘라냅니다.
저는 패니어를 안 쓰므로 패니어 가이드 부분도 잘라내어 좀 더 가볍게 하였습니다.

 





로더랙 아래쪽에 마운트 구멍을 뚫어줍니다.
기존 구멍보다 약 15~20mm 위쪽이니까 짐받이 포지션이 그만큼 낮아집니다.

 





로더랙 앞쪽에 브라켓 암을 고정할 구멍을 두 개 뚫어줍니다.

 





볼트와 너트로 로더랙과 브라켓 암을 결합한 모습.

 





로더랙 전체 모습.
수평이 잘 맞고 포지션이 낮아졌습니다. 만족!!

 



...

오랜만에 다녀온 봉하 마을.
맛난 봉하 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