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안 좋아져서 턴버지를 방출하려고 했다가 스템을 좀 높여 타면 괜츈할 것 같아서 보류했습니다.
뽀대가 안 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몸이 편한 게 먼저 아닌가... 마 그리 자위해 봅니다.
다행히 D9의 핸들바가 다른 패밀리에 비해 높아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판매용으로 순정 세팅했다가 다시 예전 세팅으로 돌아가려니 이게 참 은근히 일이 많습니다 ㅠㅠ
어쨌든 다른 작업은 다 끝났고...
핸들바가 앞휠과 수직이 아닌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소소하게 깨작거려봤습니다.
...
작업 내용은 뭐 단순합니다.
앞휠과 핸들바를 수직으로 맞추는 거죠.
원래 단골 세팅 장소가 있었는데, 집에서 좀 먼 곳이라 다른 장소를 물색하던 중...
우연히 집과 가까운, 적당한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바닥 타일도 큼지막하니 맘에 드네요.
참고로 타일이 크면 클수록 오차 확률도 줄어듭니다.
킥스탠드를 내리고 핸들포스트가 지면과 수직이 될 때까지 자전거 뒤를 오른쪽으로 빼줍니다.
그냥 적당히 수직으로 보이기만 하면 됩니다.
시선을 핸들바 위로 이동한 다음 타일의 세로 선과 타이어 중심을 일치시킵니다.
그 상태에서 타일의 가로 선과 양쪽 그립 사이의 간격을 확인합니다.
양쪽 간격이 같다면 아싸!!라고 외쳐주고 작업을 그대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간격이 다르다면 맞을 때까지 핸들바를 조정해 줍니다.
여기서 의문 하나가 떠오릅니다.
타일 바닥이 미세하게 수직이 아니라면?
그렇습니다. 측정 기준이 오류가 있으면 말짱 도루묵이죠.
의심이 든다면 자전거를 90도 돌려서 같은 과정을 반복해 봅니다.
타일이 정확하게 수직이라면 달라진 건 없을 겁니다.
이 경우, 다시 아싸!!라고 외쳐주고 작업을 그대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만약, 타일이 수직이 아니라면 오차만큼 가로 선과 양쪽 그립 사이의 간격이 달라지게 되는데요,
이 경우, 속으로 조용히 욕을 시전한 다음 자리를 바꿔 다시 작업합니다.
...
요즘 자전거 타기 참 조으네요.
가끔씩 이거저거 주섬주섬 챙겨가서 멍 때리다 오는 맛이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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