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여행 (8)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전거 하루여행, 다대포 저희 동네엔 겨울 철새 아지트가 있습니다. 강 중간에 섬같은 모래 언덕이 있는데, 이번 겨울내내 볼 때마다 수십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있더군요. 오늘도 다대포 갈때 거길 지나갔는데, 다 떠나고 백로와 가마우지 몇마리만 썰렁하게 있네요. 경부선 철도 부산 물금 구간 철교 밑에서. 봄햇볕이 유난히 따뜻했던 하루. 잔잔한 산들바람과 운치있는 사각사각 흙길. 봄볕을 받은 절정의 벚꽃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더없이 좋은 하루. 생태공원의 봄. 따뜻한 봄볕을 즐기는 오리 친구들. 부산 구간에 접어들자 갑자기 사람이 많아집니다. 도떼기 시장이 따로 없습니다. 눈처럼 흩날리는 벚꽃잎. 낙동강 생태공원의 봄. 점점 녹색으로 변해가는 산책로. 잔잔한 낙동강의 풍경들. 하구언 둑을 지나 계속 달려갑니다. 왕벚나무와 낙동강.. 자전거 하루여행, 광안리 가는 길 가끔... 바다가 보고 싶어질 때가 있죠. 겨우내 계속 움츠려 지내다가 이제 따뜻한 봄도 되고 했으니 뭔가 탁트인 풍경이 그립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광안리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날이 좀 쌀쌀하더군요. 구름 잔뜩 낀 날씨라 햇볕도 없어서 더 썰렁한 느낌이었는데요, 그나마 노란 유채꽃이 있어 봄의 느낌을 조금 담아볼 수 있었습니다. 봄을 타지 않는 대나무. 불어오는 봄바람에 나뭇잎만 흩날릴 뿐... 저멀리 금정산에 무겁게 내려앉은 먹구름과 봄바람이라고 하기엔 너무 강하고 추운 그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드문드문 피어난 하얀 봄꽃들. 바람으로 출렁이는 낙동강의 파도. 날이 점점 어두워집니다. 곧게 뻗은 도로를 보니 마음까지 시원해집니다. 여름에는 울창한 곳인데, 아직은 겨울 느낌이 남아있습니다. 짙은 .. 자전거 하루여행, 밀양 가는 길 어제까지만 해도 좀 쌀쌀했는데, 오늘부터 완전 봄날씨라는 일기예보를 보고 맘이 동해 집을 나섰습니다. 저번에 봉하마을 갔던 길을 따라서 이번엔 밀양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집 근처에 사대강 자전거길이 있어서 자전거 타기엔 정말 좋은 동네라고 할 수 있죠. 그때 그 황산 잔도 길입니다. 낙동강을 바라보며 달리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바람도 많이 안불어서 더욱 좋습니다. 황산 잔도에서 조금 더 가면 도로가 넓어지면서 탁 트인 곳이 나타납니다. 이때쯤이면 바람이 제법 부는데 오늘은 산들바람이네요. 원동 가는 길. 원동에는 유명한 순매원이 있죠. 이번 주말부터 벚꽃 구경하는 사람, 차량들로 엄청 복잡해질듯 합니다. 원동 마을에 들렀습니다. 원동역을 바라보며 님을 기다리는 아낙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그림이 정겹.. 자전거 하루여행, 을숙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동네 저수지에 오리랑 물닭, 고니 친구들이 많이 있었죠. 이제 겨울이 다 지나가서인지 요즘은 몇마리 안보이네요. 마지막 남은 게으름뱅이 친구들까지 떠날때 쯤이면 봄이 완전 무르익을 것 같습니다. 물금 삼랑진 구간은 자전거가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참 귀한데, 부산으로 넘어오면 쉽게 눈에 띕니다. 여기 대동화명대교도 자전거가 건널 수 있는 다리입니다. 김해쪽으로 건너갈 때 종종 이용하는 다리인데, 오늘은 밑에서 한장 찍어봅니다. 조금 더 가면 또 다리가 나옵니다. 이 다리는 옛날부터 있었는데, 진입로가 계단이라 자전거로 건너기엔 좀 불편합니다. 대동화명대교가 생기기 전에는 선택지가 여기밖에 없어서 들바로 건너곤 했었죠. 봄볕 따뜻한 날입니다. 목련 송이마다 봄을 잔뜩 머금었네요. 오늘 점심.. 자전거 하루여행, 금정산성 자전거타기 좋은 계절입니다. 그동안 입던 겨울 자켓을 벗어던지고 오늘은 봄자켓을 걸쳐보았네요. 금정산성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막걸리가 생각납니다. 저의 최애 막걸리, 금정산성 막걸리. 예전에 캠핑다닐 때 하나씩 챙겨가서 마셨던 그 느낌을 올해에는 꼭 다시 느껴보고 싶네요. ... 금정산성 가는 초입입니다. 산성 마을까지 도로가 쭉 이어져 있는데, 이 도로가 갓길도 거의 없고 좁습니다. 도로 좀 넓혀주었으면... 아직은 겨울 풍경이지만, 구석구석 잦아드는 햇살에서 따스함이 묻어납니다. 자투리 땅에 작은 공원이 생겼네요.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좀 식혀봅니다. 작은 공원 전망대. 저 멀리 낙동강과 김해평야가 아스라이 펼쳐집니다. 화명수목원 입구. 예전에 사진찍으러 가끔 오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다.. 자전거 하루여행, 봉하마을 봄이 왔네요. 반가운 친구를 맞이하듯 설렘을 담아 한장 찍어봅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물금, 삼랑진 구간에는 두 개의 잔도가 있습니다. 먼저 마주치는 황산 잔도. 나무데크같은 잔도길 달리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원동 가는 길. 폭이 넓고 탁트인 주변 풍경이 시원해서 좋아하는 구간입니다. 이제 곧 싱그런 녹색으로 변해갈 듯... 자전거길 오른쪽에 철도가 함께 달립니다. 이곳이 전국에서 가장 풍경이 좋은 철도 구간이라죠. 기차타고 창밖 구경하면서 여행하고 싶네요. 두번째 잔도인 작원잔도에 접어들었습니다. 저 멀리 삼랑진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짧지만 색다른 구간, 대나무길. 삼랑진에 접어들었습니다. 저 멀리 삼랑진 철교가 보이는듯 하네요. 삼랑진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잠깐 쉬는데, 안장을 유심히 보니 생긴게 완죤.. 자전거 하루여행, 천성산 봄날같이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산에 가서 상쾌한 공기 좀 마시고 왔네요. 천성산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지율스님입니다. 부산울산간 ktx가 지나가려면 천성산 가운데를 관통해야 하는데, 이 터널을 뚫으면 도롱뇽 서식지 등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주장하셨죠. 하지만 결국 터널은 뚫렸고, 생태계는 영향이 없다고 결론이 났다고 하네요. 지도로 보면 대략 이렇게 ktx가 지나갑니다. 어쨌든... 바람막이와 자켓까지 걸치고 집을 나섰는데, 정오가 되니 봄날처럼 따뜻해지더군요. 거기다가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열기가 후끈... 하지만 주변은 여전히 겨울 풍경입니다. 0.7도 안되는 기어비로 오르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와 여기도 올라가지네? 우와... 뭐 이런 유치한 생각하면서, 속도는 굼벵이지만 조금씩.. 자전거 하루여행, 밀양 이번에 체인링을 32t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업힐 테스트 겸 밀양댐 한바퀴 돌고 왔네요. 밀양댐은 예전에 엠티비탈 때 가끔 가곤 했었는데, 근 십년만에 가는데도 별로 변한 건 없더군요. 어쨌든... 일단 밀양까지 점프. 접어서 기차에 싣기는 했는데, 접어도 부피가 큽니다. 무궁화호 구형 객차는 출입구도 좁아서 들고 타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더군요. 밀양역 도착. 신형객차에 비해 구형객차 출입구의 폭이 상당히 좁습니다. 구형객차만으로 구성된 열차라면 턴버지 실을때 애 좀 먹겠더군요. 이럴땐 브롬톤이 부럽... 날씨 참 좋습니다. 입춘도 지나고, 슬슬 봄이 오는 것 같은 느낌... 밀양역 광장에 서보니 영화 밀양에서 신애씨(전도연)가 찬송가 부르던 씬이 생각나네요. 밀양하면 항상 젤 먼저 생각나는 영남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