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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자전거 하루 여행, 벚꽃 따라가는 길

기차를 기다리며...

 





고즈넉한 어느 변두리 역 풍경.
간간이 떨어지는 벚꽃잎이 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가는 분들로 기차 안은 제법 복잡했습니다.
겨우 한쪽 구석에 자리 잡았네요.

 





차창 밖으로 계속 따라오는 낙동강.
오랜만에 기차타고 낙동강 철교를 지나갑니다.

 





구름 때문에 흐려진 봄볕 속의 부엉이 바위와 봉하마을.

더없이 시끄러운 세상이지만, 이곳은 그저 고요하기만 합니다.

 





창원중앙역 광장.

 





여행자를 반겨 주는 웰컴 튤립.

 





잘 가꿔진 꽃과 거리의 정원.
거리에 나무가 많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여름에 녹음이 짙어지면 다시 한번 와봐야겠네요.

 

 





조금씩 벚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처럼 흩날리는 벚꽃잎들.

 





창원의 어느 대로변.
줄지어 늘어선 미루나무와 벚나무.

 





창원의 끝자락 안민터널.
이 터널을 지나면 진해입니다.

자전거와 터널은 참 궁합이 좋지 않죠.
마스크 코철사를 꾹꾹 눌러 매연에 대비해 봅니다.

 





휴~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다행히 내리막이라서 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담부턴 좀 늦더라도 안민고개를 넘어가야겠네요.

 





역시 진해의 벚꽃은 규모가 남다릅니다.
평일임에도 수많은 인파.
사진만 한 장 후딱 찍고 바로 빠져나왔습니다.

 





진해는 도심 곳곳에 폐쇄된 철로가 많더군요.
조금 전 둘러본 경화역 벚꽃길도 그렇고...
주택가를 통과하는 폐쇄 철로가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드디어 나타난 바다.
평화로운 진해항의 풍경.

 





잠시 쉬어갈 겸 한적한 공원을 찾았습니다.
간간이 느껴지는 벚꽃향, 봄 향기.

 





쉬면서 1차 보급.
약간의 강정과 호두, 두유.

 





그리고 버스커버스커.

 





항구도시 진해의 풍경.
저 멀리 안민고개 벚꽃길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다시 나타난 폐쇄 철로.

 





그 철로가 바닷가까지 계속 이어지네요.
운치 있는 어느 카페 거리.

 





이름 없는 어느 언덕길에까지 온통 벚꽃으로 뒤덮인 진해의 봄.
그곳은 봄에도 눈이 내립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작은 눈꽃 송이들.

 

 





갑자기 나타난 남파랑 길 표지판.
지나온 길이 남파랑 길 4구간이었네요.
지난 다대포 여행에서부터 간간이 남파랑 길을 만납니다.

 





진해의 어느 작은 포구 풍경.
벚꽃 모자를 쓴 음지도와 진해 해양공원의 솔라타워가 보입니다.

 





부산 신항만 가는 길의 벚꽃.

 





지도에 자전거길이 있다고 해서 이 길로 왔는데, 비포장이네요.
이제 막 만들어진 길인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부산 신항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 속에 황량함이 묻어납니다.

 





갑자기 허기가 느껴져 꺼낸 두 번째 보급품.

 





웅천 대교를 건너갑니다.
바짝 다가온 부산 신항만, 컨테이너와 크레인.

 





그리고 수시로 밟히는 불가사리 조각들.

 





신항만의 중심을 지나갑니다.
전국의 트레일러는 다 이곳에 집결한 듯한 분위기.
도로주행은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신항만의 벚꽃과 철조망, 그리고 크레인.
참 안 어울리는 조합.
빛이 바랜 벚꽃.

 





복잡한 신항만을 벗어나자마자 펼쳐지는 굴 밭.
그 너머에 눌차도와 가덕도가 보입니다.

 





오른쪽에 바다를 끼고 자전거는 계속 달려나갑니다.

드디어 나타난 서낙동강과 신호대교.
여기서부터는 익숙한 길입니다.
저기 멀리 명지 오션시티가 보이네요.

 





서낙동강의 갈대와 고기잡이배, 갈매기.
그리고 저 멀리 다대포와 몰운대.
정겨운 풍경들.

 





대저 생태공원의 유채꽃 단지.
전국에서 규모가 제일 크다고 하죠.
바람에 실려오는 유채꽃향기에 정신이 몽롱해질 지경입니다.

 





집으로 가는 길.
진해의 그 향기로운 벚꽃 내음이 이곳까지 이어집니다.
간간히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눈처럼 휘날리는 작은 벚꽃잎들.
점점 깊어가는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