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안장 레일 바로 뒤에 안장봉을 달았습니다.
그러니까 궁디 밑에 안장봉이 있는 상황이죠.
이렇게 하니 배낭과 궁디가 너무 바짝 붙어 라이딩할 때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해결 방법을 찾아보다가 시중에 판매되는 물통 브라켓 제품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부품은 세가지입니다.
1. 듀얼 안장 물통 브라켓 : 인터넷에서 파는 최저가 아무거나. 좋은 거 필요 없음.
2. 나사 : 프레임에 물병거치대 고정할 때 쓰는 나사와 같은 규격인데 길이가 더 긴 놈. 길수록 만들기 편함.
3. 나무밀대 : 다이소에서 파는 밀대 중 2천원짜리 굵은 놈. 천원짜리 가는 놈으로 해도 상관 없음.
긴 나사는 따로 구해야 됩니다. 철물점에 아마 팔겠죠?
사진처럼 물병거치대와 규격이 딱 맞아야 함.
전 다행히 집에 굴러다니던게 있어서 쉽게 해결.
쇠톱같은것으로 듀얼 안장 물통 브라켓(이하 브라켓) 다리를 절단합니다.
듀랄루민 소재라 비교적 쉽게 잘립니다.
톱은 다이소가면 2천원(?)에 팜.
자르기 전과 후 비교.
절단면은 날카로우니 사포로 갈아주면 좋아요.
브라켓을 밀대에 대고 구멍 뚫을 위치를 표시합니다.
밀대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전동 드릴이 없어서 프라모델용 드릴로 노가다 좀 했네요.
전동 드릴이 있다면 무척 쉬울듯..
나사머리 들어갈 자리도 조각도로 파주었습니다.
이 과정은 안해도 되지만 해주면 나중에 보기가 좋음.
나사 길이에 비해 밀대가 너무 굵어 브라켓과 결합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
굵기가 가는 밀대를 쓰면 되나, 굵은게 안정적인 느낌이라 그냥 이거 쓰기로 함.
브라켓 다리가 들어갈 만큼 조각도로 홈을 파주었습니다.
안쪽의 작은 홈 두 개는 안장 레일에 바로 밀대 붙이려다가 배낭 간섭으로 실패한 자국.
이제 나사와 브라켓이 잘 결합될 것 같네요.
문제 해결!!
안장을 준비합니다.
안장과 브라켓 결합 완료.
위에서 보면 대략 이런 모습.
뒤에서 본 모습.
브라켓과 밀대를 나사로 결합.
위에서 본 결합 모습.
브라켓으로 안장과 밀대 사이에 간격을 두어 배낭 간섭 문제 해결!!
안장봉 제작기 끝!!
...
여기서부터는 사족.
저는 평소에도 안장봉을 그냥 달고 다닙니다.
왜냐하면 스트레치코드를 사용하면 소소한 짐을 쉽게 달 수 있기 때문이죠.
다이소에서 2천원주고 집어온 놈.
평소에 이렇게 감아두고 있다가..
캠핑 의자처럼 작은 짐을 달 수도 있고,
텐트같은 짐도 달 수 있어 나름 짐받이 보조로 잘 쓰고 있습니다.
사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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