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받이에 배낭을 올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스트레치코드를 이용하는게 가장 편하더군요.
스트레치코드는 양 끝에 고리가 달린 고무줄입니다.
짐받이에 물건 고정할 때 많이들 사용하시죠.
스트레치코드는 미리 제작된 완성품을 사서 쓸 수도 있지만, 정해진 길이대로만 써야 하므로 불편합니다.
그래서 저는 재료만 사서 원하는 길이만큼 재단한 다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드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아요.
필요한 재료는 후크, 고정링, 탄성로프 세가지입니다.
인터넷에서 [탄성로프 DIY] 로 검색하면 재료파는 사이트가 많이 나오는데요, 후크와 탄성로프를 구매하면 됩니다.
고정링은 그냥 서비스로 주더군요.
참고로 후크는 탄성로프 직경에 맞는 걸 써야합니다.
필요한 길이만큼 가위로 자릅니다.
절단면은 라이터로 지져줍니다.
안지지면 올이 풀려 나중에 지저분해짐.
탄성로프에 후크를 끼웁니다.
고정링 더미에서 고정링을 하나 뗍니다.
로프를 구부려 고정링을 끼웁니다.
뺀치로 지그시 눌러줍니다.
로프 한쪽 완성.
후크를 끝까지 밀어줍니다.
절대 안빠져요.
같은 방법으로 반대쪽도 후크를 끼워줍니다.
나만의 맞춤형 메인 스트레치코드 완성!!
나머지 보조 스트레치코드들...
노란색은 배낭에 매트리스 달 때, 파란색은 배낭 하단 고정용으로 사용중입니다.
메인 스트레치코드 후크 거는 곳입니다.
듀랄루민 지지대라 단단하게 고정되요.
스트레치코드가 이렇게 걸리죠.
이때, 안장봉은 배낭이 궁디쪽으로 밀고 오는 걸 막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물론, 일반 등산배낭이라면 어깨끈을 걸수도 있습니다.
파포인트 배낭은 중간에 웨빙끈으로 만들어진 고리가 있습니다.
이 고리 안쪽으로 메인 스트레치코드를 통과시키면 좀 더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죠.
배낭 하단의 고리는, 동네에서 구두수선하시는 할아버지에게 의뢰한 결과물입니다.
모양이 영 안나지만 아주 튼튼하게 달려 있습니다.
여기에 보조 스트레치코드를 걸어 배낭을 고정합니다.
정리하면,
짐받이에 배낭을 고정하는 스트레치코드는 모두 3개입니다.
굵은 검정색 메인 스트레치코드 한 개, 파란색 서브 스트레치코드 좌우 하나씩.
지금까지 연구해본 짐받이에 배낭 올리는 방법 중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단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번째, 배낭이 빵빵하지 않으면 메인 스트레치코드가 느슨해져 라이딩시 배낭이 좌우로 흔들립니다.
이때, 스트레치코드를 안장봉에 임의로 조금 감아 탄성을 유지하면 해결됩니다.
두번째, 배낭 하단의 파란색 보조 스트레치코드 문제.
처음에는 타이트하게 걸리지만, 라이딩할수록 배낭 무게때문에 고리가 조금씩 내려오고 탄성이 약해집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단점은 단점이죠.
이 부분은 계속 연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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