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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러 가는 길 날씨가 우중충합니다. 벚꽃잎이 벌써 눈처럼 흩날리기 시작하네요. 역사 한편에서 자전거 고치는 커플. 저도 비슷한 일을 종종 겪기에 남일 같지 않네요. 외국인인 걸 보니 세계 일주하는 친구들인가 싶습니다. 얌전히 기차를 기다리는 흰둥이. 삼랑진역 도착. 여전히 잔뜩 흐린 하늘. 제법 쌀쌀하네요. 축제 기간인가... 복잡해서 정신없는 삼랑진 읍내. 빠져나오기 힘드네요. 복잡한 읍내를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진입. 세월의 때가 켜켜이 묻어 있는 삼랑진 철교.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다리라고 하네요. 마사리 도착. 을씨년스러운 날씨이지만 길가에 핀 봄꽃 때문에 나쁘지 않습니다. 마사 터널. 원래 기차가 지나다니는 경전선 터널이었는데 복선화 사업으로 코스가 바뀌면서 자전거도 지나다닐 수 있게 되었습..
小少無心 제주 9 2024년 3월 15일 제주 올레 19코스, 20코스 함덕 ~ 세화 예전에 야영하던 곳이 이젠 추억으로 남았다. 이곳도 하모와 같은 운명인가. 그때 그 자리. 아쉬운 한 컷. 아쉬움을 뒤로하고 함덕에서 출발. 김녕을 향해.
小少無心 제주 8 2024년 3월 14일 제주 올레 18코스, 19코스 제주 원도심 ~ 함덕 제주 원도심에서 다시 출발합니다. 옛 제주성 안쪽의 유적지를 둘러보며 걷는 길. 관덕정과 향현사. 사라진 마을. 곤을동 4.3유적지 비석 뒤로 집터만 남은 공간이 쓸쓸합니다. 어딜 가나 따라다니는 제주의 상처. 바다를좋아하던이야 바다를밤낮없이 새색시처럼껴안고살던이야 바다를꽃밭처럼거닐더니 바다를그림처럼아끼더니 이제바다를실컷말할수있게되었구나 물속을맘껏노래할수있게되었구나 ... 그바다들과그물결들과이세상끝까지 고운춤을추며가시렴 시비코지. 돌담. 자촬. 이어서 돌담. 십 년 전인가 마음속에 들어온. 돌담 아래 피어난 꽃꽃 꽃. 십 년 만에 다시 와 본. 아직은 피어나기 전. 삼양동 가는 길. 저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원당봉. 고즈넉한 마을..
小少無心 제주 7 2024년 3월 13일 제주 올레 17코스 광령초등학교 ~ 제주 원도심 작년에 제주올레 1코스 시작점인 시흥 초등학교부터 걷기 시작해서 16코스 종점인 광령 초등학교까지 걸었습니다. 이제 날씨도 슬슬 따뜻해지고 해서 중단했던 트레킹을 다시 재개했습니다. 출발점은 광령 초등학교. 광령 초등학교에서 약간만 걸어가면 광령천이 나옵니다. 한 십 년 되었나 모르겠네요. 오랜만에 다시 걸어보는 광령천 옆길. 코스가 살짝 바뀐 듯합니다. 이제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하얀 목련. 언제 봐도 기분 좋은 꽃입니다. 광령천 옆길은 바다로 계속 이어집니다. 외도 포구 근처. 선명하게 다가오는 한라산. 이호동 도착. 평일이라서 그런지 한산한 거리. 이호테우 해수욕장 야영장. 그땐 아무나 자유롭게 야영할 수 있었는데 이젠 힘들겠네..
감천 스케치 오랜만에 다시 찾은 감천 문화마을과 비석 문화마을. 정오에 잠시 따뜻했다가 이내 흐려진 하늘. 최민식 선생 갤러리는 아쉽게도 휴무.
망양로 스케치 서울 연희동 지나 어느 으쓱한 공사장 계단에서 선잠을 자고 내려오는 길은 여전히 꾸리 했었다. 김종서의 다시 난 사는 거야, 그렇게 내 마음에 안착한 망양로.
원동 스케치 아직 봄기운을 느끼기엔 좀 이른 듯하다. 오랜만의 자전거 외출, 비 오기 전 꾸릿꾸릿했던 원동의 어느 날 오후.
小少無心 제주 6 2023년 9월 11일 ~ 14일 제주 올레 13코스 저지리 ~ 16코스 광령 초등학교 올 초부터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제주 올레를 돌고 있습니다. 1코스 출발점인 시흥 초등학교에서 시작하여 이제 16코스 종점인 광령 초등학교를 지났네요. 이번에 다녀온 서북쪽 코스는 바당올레도 있었지만, 그보다 저지리와 수산리 같은 내륙 쪽 코스가 고즈넉하니 좋았습니다. 다만 제주시에 가까워질수록 비행기 소리가 점점 커져 그게 조금 불호였네요. ... 저지리 한쪽에 작고 아담한 편의점이 있습니다. 목이 너무 말라 제가 좋아하는 조합인 탐스 제로와 얼음컵을 계산하는데, 마시기 좋게 사장님이 직접 컵 포장을 다 제거해서 주시더군요. 그리고 문 열고 나올 때 뒤에서 들려오는 사장님의 낭창한 기분 좋은 목소리. "행복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