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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링 선택을 위한 브롬톤 기어비 자캠용 자전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저단 기어라고 생각한다. 캠핑하기 위한 모든 짐을 다 싣고 가야 하기 때문에 기어비가 무거우면 힘들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봤을 때, 가장 저단에서의 롤아웃은 1.5미터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1미터대의 롤아웃만 확보할 수 있다면 무거운 짐을 싣더라도 어느 정도의 업힐은 가능하지 않을까? 기존 6단 브롬톤에서 작은 체인링으로 바꾸면 롤아웃이 어디까지 나오는지, 비비파이브의 자료를 이용하여 계산해보았다. 먼저 2단 브롬톤. S2E의 기본 체인링인 54T부터 130BCD에서 가장 작은 38T까지를 범위로 잡았다. 다음은 3단 브롬톤. 일반 자전거의 스프라켓에 비해 내장기어의 기어비 폭이 상당히 넓다는 걸 알 수 있다. 참고로 3단 브롬톤과 6단 브롬톤에 사용되는 내..
여행용 자전거 선택, 기어비와 롤아웃 구형 티티카카 플라이트 D7 유저입니다. 시리즈 중에서 비교적 저렴한 모델인 7단의 접이식 자전거죠. 올해도 여행용으로 잘 타고 다녔지만, 여행하는 동안 7단이라는 낮은 단수의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주력으로 사용 중인 플라이트 D7은 생활용으로 돌리고, 단수 높은 놈으로 하나 더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여행용으로 쓸만한 자전거를 알아보고 있는데 종류가 많이 없네요. 아마 시즌이 끝나가는 시기라서 그런 것 같은데, 내년 봄에 새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여러 자전거를 뒤지다 보니 체인링과 스프라켓의 종류가 참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규격이 다양한 부품들의 기어비와 롤아웃을 계산해두면 나중에 자전거 고를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바나나 올레, 제주 트레일 포토에세이 시작 ... 햇살 ... 길 내는 사람 ... 카르페디엠 ... 건망증 ... 저녁 메뉴 ... 정보 ... 별 ... 산책
배 타고 떠나는 제주 환상 자전거 캠핑 제주 환상 자전거길에서 며칠 자전거 타다 왔습니다. 환상 자전거길이라길래 그냥 환상적으로 예쁜 길이라는 의미인 줄 알았는데 숨겨진 뜻이 있더군요. 環(고리 환), 狀(형상 상). 고리 모양의 길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제주의 느낌이 오롯이 녹아든 중의적인 표현입니다. 그렇습니다. 환상 자전거길은 해안 도로를 따라 조성된, 제주를 일주할 수 있는 자전거길입니다. ... 며칠 동안 자캠할 거 주섬주섬 챙긴 다음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역에 왔습니다. 목적지는 부산 연안여객터미널. 자전거 때문에 배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반갑다. 뉴스타호야. 네 덕분에 다시 제주도에서 자전거 탈 수 있게 되었구나. 고마워. 그렇게 처음 보는 덩치 큰 친구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원래는 블루스타호와 레드스타호가 번갈아 운항했었는데 너..
여수 가는 길
자전거 짐받이에 배낭 올리기 (feat. 스트레치코드) 짐받이에 배낭을 올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스트레치코드를 이용하는게 가장 편하더군요. 스트레치코드는 양 끝에 고리가 달린 고무줄입니다. 짐받이에 물건 고정할 때 많이들 사용하시죠. 스트레치코드는 미리 제작된 완성품을 사서 쓸 수도 있지만, 정해진 길이대로만 써야 하므로 불편합니다. 그래서 저는 재료만 사서 원하는 길이만큼 재단한 다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드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아요. 필요한 재료는 후크, 고정링, 탄성로프 세가지입니다. 인터넷에서 [탄성로프 DIY] 로 검색하면 재료파는 사이트가 많이 나오는데요, 후크와 탄성로프를 구매하면 됩니다. 고정링은 그냥 서비스로 주더군요. 참고로 후크는 탄성로프 직경에 맞는 걸 써야합니다. 필요한 길이만큼 가위로 자릅니다. 절단면은 라이터..
자전거 안장봉 제작기 처음에는 안장 레일 바로 뒤에 안장봉을 달았습니다. 그러니까 궁디 밑에 안장봉이 있는 상황이죠. 이렇게 하니 배낭과 궁디가 너무 바짝 붙어 라이딩할 때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해결 방법을 찾아보다가 시중에 판매되는 물통 브라켓 제품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부품은 세가지입니다. 1. 듀얼 안장 물통 브라켓 : 인터넷에서 파는 최저가 아무거나. 좋은 거 필요 없음. 2. 나사 : 프레임에 물병거치대 고정할 때 쓰는 나사와 같은 규격인데 길이가 더 긴 놈. 길수록 만들기 편함. 3. 나무밀대 : 다이소에서 파는 밀대 중 2천원짜리 굵은 놈. 천원짜리 가는 놈으로 해도 상관 없음. 긴 나사는 따로 구해야 됩니다. 철물점에 아마 팔겠죠? 사진처럼 물병거치대와 규격이 딱 맞아야 함. 전 다행히 집에 굴러다니던..
티티카카로 꾸며보는 유사 브롬핑 이야기 제가 브롬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떤 사진 한 장을 통해서였습니다. 대중교통에서 방금 내린 듯한, 젊은 외국 여성분이 배낭을 메고 서 있는 사진이었죠. 옆에는 작게 접힌 브롬톤이 함께 놓여 있었고요. 지금은 도저히 그 사진을 찾을 수 없어서 비슷하게 한번 연출해봤습니다. 비록 브롬톤은 아니지만ㅋㅋㅋ 브롬핑을 알기 전에는 자전거에 트레일러 달고 여행을 다녔죠. 당시에는 트레일러가 자전거 캠핑에 최고인 줄 알았는데요, 지금 생각하니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무겁습니다. 기본 짐 무게에 트레일러 자체 무게까지 더해지니 무거울 수밖에 없죠. 경사가 좀 되면 업힐은 거의 포기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소심한 성격에서 오는 약간의 불안함. 여행 도중에, 특히 인적 드문 곳을 지날 때 갑자기..